충북 청원의 D목장은 들어서면서부터 입가에 미소가 띄어진다. 잘 가꿔진 조각공원안에 낙농목장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옹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보물을 찾기라도 하듯 펼쳐있는 재치있는 도자기 사이에 야생화가 피어있다. 귀여운 젖소 그림이 가득한 축사와 젖소 문양으로 만들어진 소품들이 목장의 젖소들을 만화 캐릭터처럼 보이게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은 이 목장은 목장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 같다.
환경미화에 남다른 관심·열정
얼룩무늬와 젖소를 생각하면 만화 ‘플란다스의 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파트라슈와 함께 우유통이 실린 수레를 끌던 네로가 떠오르는 젖소 무늬 우유통을 가득 실은 우유수레가 목장 앞에 배치돼 있어 목장을 들어오는 순간부터 아기자기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 목장을 찾은 손님마다 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젖소 캐릭터로 다시 태어난 베일러
목장이면 필연적으로 있는 쌓아놓은 베일러. 비를 맞고 먼지를 타면서 흉물스럽게 변해버릴 목장의 중요자원이 D목장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된다. 귀여운 젖소 캐릭터에 이야기가 담긴 베일러는 목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재미를 선사한다.
버려진 항아리가 들어낸 특별한 ‘콜라보’
작은 곳 하나도 지나치지 않는 D목장의 세심함. 버려진 옹기를 활용한 조형물과 함께 야생화를 심어 아름다움을 더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뒤켠에 보이는 베일러에도 귀여운 젖소 캐릭터를 그려 놓아 젖소와 들꽃, 항아리의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