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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우수목장 년도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우수목장 사례입니다.

체크포인트

목장 개요

목장현황, 목장 변천사

통일목장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이용욱 통일목장 대표는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지역에선 낙농 전문가로 통한다.

이 대표는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전 충북낙협 대의원·이사,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 위원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북도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7년도에 젖소 20마리로 목장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당시 1,500kg에 달하던 원유생산량이 쿼터제로 바뀌면서 500kg으로 갑자기 줄었습니다.

그때 일을 계기로 중소농가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대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쿼터 가격, 유대 가격 인상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과정까지 참여할 정도로 낙농산업 발전사의 산증인이다.

김병길 대표와 부인 김윤자 씨

청소 도구와 각종 공구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대부분의 목장설비는
이 대표가 직접 만들고 수리해서 쓴다.

좋은 풀을 먹어 건강한 젖소

통일목장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입구를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주변 민가로부터 축산 냄새로 인한 민원은 덜하지만 바람이 덜 불다보니 자연적 환기에 한계가 있어 축사 곳곳에 선풍기를 배치해 환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1997년부터 지금의 위치에서 목장을 시작해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통일목장은 시설이 많이 노후화 돼있다.
젖소 20마리로 시작한 목장은 현재 착유우 15마리, 건유우 5마리, 육성우 14마리로 총 34마리를 사육하는 목장으로 성장했다. 이용욱 대표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젖소를 관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차가 늘고 도태율도 줄어 내실은 제법 탄탄한 목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장을 경영하면서 번식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번식을 통해 우수한 소들이 많이 나오고 산차가 길어지다 보니 도태되는 소들이 없어 자연스럽게 사육마릿수가 늘어났습니다. 정부지원 번식 컨설팅 교육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얻은 사양관리 노하우만으로 젖소 마릿수를 늘렸습니다.”
“조사료를 많이 먹이다보니 폐사율이 낮은 편입니다. 비육을 위해 사료를 많이 먹이면 폐사율이 올라갑니다. 소는 반추위 동물인 만큼 조사료를 먹여야 튼튼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젖소 한 마리당 12kg 정도의 조사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농장 규모에 비해 넒은 조사료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목장은 2만6,446㎡(8,000평)의 조사료포를 운영하고 있다. 겨울에는 주로 호밀을 재배하는데 올해는 수단그라스를 심었다.
“목장 규모에 비해 조사료 농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정부에서 배합기를 지원받아 건초 등을 믹서해서 사료를 먹이니까 산차가 오래가 젖소들 경제 수명이 긴 편입니다. 예전에는 수입 건초를 많이 썼습니 다. 지금은 생균제 등이 잘 나와서 그런 것들을 첨가해 젖소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비록 생산비는 많이 올라가도 원유의 품질이 좋아지고 사료 배합하는 일이 줄어들다보니 노동력도 덜 들어가는 편입니다.”

통일목장은 8,000평 규모의 조사료포를 운영해 젖소들에게 안정적으로 조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생균제를 섞어 급이 하면 소들도 건강하고 원유 품질 또한 좋아진다고 이 대표는 강조한다.
(사진 오른쪽) 자가 조사료포에서 이모작으로 재배되는 호밀과 수단그라스 곤포사일리지

백신접종 노하우, 폐사율 ↓

생석회와 왕겨를 넣어 부숙이 잘 된
퇴비를 축사바닥에 깔아 젖소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준다.

통일목장에도 위기의 순간은 찾아왔다. 목장 초기에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들이 폐사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예전에는 백신을 놓을 때 일괄 접종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신한 젖소나 분만한지 얼마 안된 젖소들도 백신을 맞게돼 폐사율이 높았습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젖소 새끼가 죽는 경우 겉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보니 치료비는 치료비대로 들어가 경제적 손실이 컸습니다.” 젖소가 조산을 하게 되면 2년 동안은 원유를 생산할 수 없게 돼 도태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접종에도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자체에 애로사항을 얘기해서 요즘은 백신을 일괄 접종하지 않고 융통성있게 조정해 목장주가 개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임신 4개월, 분만하기 며칠 전까지 백신 접종을 보류해서 분만 후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목장은 사양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번식 컨설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 두 달에 한 번씩 목장을 방문해 개체 검사를 하고 수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번식이 잘 돼야 목장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번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생석회와 발효제를 활용해 부숙한 퇴비는 질이 좋아 인근 경종농가들에게 인기가 좋다.

부숙 잘 된 퇴비 ‘인기만점’

젖소가 마시는 물은 이끼 하나 없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통일목장은 분뇨를 부숙시킬 때 생석회를 섞어서 부숙시키고 있다. 그래서 퇴비사 주변에 하얀 가루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에 맞춰 지난해 퇴비사를 신축했습니다. 왕겨와 생석회를 분뇨에 섞어 부숙하니까 퇴비가 보송보송하니 좋아졌습니다. 퇴비가 부숙되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걸 운동장에 깔아주니 따뜻해서인지 송아지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석회는 면사무소를 통해 무료로 공급받고 있다. 1년에 50포 정도 사용하는데 잉여재고분을 추가적으로 받아서 운동장과 퇴비장에 고루 사용하고 있다.
“퇴비 부숙이 잘 되다보니 인근 경종농가에서도 퇴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하우스 토마토, 멜론 하시는 분들이 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양이 적을 때는 직접 오셔서 가져가기도 하고 양이 많으면 제가 트럭으로 실어다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숙이 잘돼 퇴비를 달라고 하는 곳이 많아 차 한 대에 10만 원씩 판매하고 있는데 돈 대신 통닭으로 받기도 한다고 말한다.

민원 제로 위해 늘 노력

이 대표는 주변 민가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본인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퇴비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기 며칠 전에 인근 주민들에게 며칠만 참아 달라고 미리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있습니다. 퇴비를 차에 싣고 가지고 나가다 보면 바퀴에 묻은 퇴비가 길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밭농사도 많이 지었기 때문에 퇴비가 길에 떨어져 있으면 주민들이 쓸어모아 인근 밭에 뿌렸는데 이제는 인식이 달라져서 민원을 넣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퇴비를 밖으로 가지고 나간 후에는 빗자루를 들고 일일이 쓸어서 치우는 등 낙농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의 이런 세심한 노력 덕분에 지역사회에서 인망이 높다.

(사진 왼쪽) 채식장 윗부분에 선반을 달아 사료포대나 비 품을 적재하는 등 축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이 대표는 송아지 분리사육 등 사양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활발한 우유 홍보 활동

이 대표는 우유자조금 대의원 활동 당시에 여성분과와 협조해 우유 소비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각종 행사에 참여해 우유 소비를 홍보할 때 일반 소비자들이 목장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목장주 입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여성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조합으로 방문했을 때는 항생제 검사 방법, 원유 샘플 검사 방법 등을 친절하게 소개하면서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보여드렸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체육대회 등 지역 축제도 빠짐없이 참여해 홍보용 치즈와 요구르트 제조용 원유를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솔선수범해서 낙농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이 대표에게 건강 악화라는 위기가 찾아왔다. 당뇨와 위암으로 1여 년 동안 몸이 안 좋아서 대외 활동을 예전만큼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북도지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진 왼쪽) 1997년에 설치한 2열 6두 헤링본 착유기는 오래된 설비지만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8단 정화조를 거쳐 착유세척수를 깨끗하게 처리해 방류하고 있다.

아들에게 여유로운 목장 물려주고파

손재주가 좋은 이 대표는 목장에서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폐품을 재활용해 화단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에게는 피땀 눈물로 열심히 일궈온 목장을 이어받을 착실한 아들이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후계자로서 목장 일을 배우고 있는 아들 이준서 씨는 아버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 대표는 아들에게 지금보다 넓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해외에 나가서 보면 젖소들이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며 여유롭게 목장 생활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목장 앞에 있는 땅을 구입해 목장 규모를 더 넓히게 되면, 아들이 환경에서 목장을 경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대표는 아들 준서 씨를 후계농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증빙 서류를 준비하는 게 복잡하고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목장 일을 했는데 이를 증빙할 자료가 없어 후계농을 지정할 때 답답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어렵게 서류를 작성해 2019년부터 후계농으로 지정받은 아들이 본격적으로 목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낙농후계자들이 목장을 물려받을 수 있는 절차를 간소화했으면 합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각종 환경 규제로 낙농가들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질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정부의 각종 환경 규제로 나날이 목장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더 강화될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아들이 목장을 경영할 때는 낙농 환경이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이 대표의 소박한 꿈과 계획은 단순히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흘리는 굵은 땀방울과 함께 조만간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체크포인트

청주시는 면적 940.3㎢의 서울 동남방 128㎞지점에 위치한 중부권의 내륙도시로 반경 40㎞내에 대전, 천안, 괴산, 보은 등이 인접해 있으며 청주IC로 접어들면 5㎞의 시원한 플라 타너스 가로수터널이 인상적이다.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로서 행정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교육·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고 대청댐의 풍부한 용수, 저렴한 용지와 함께 첨단산업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축산현황은 2019년 기준으로 한우는 1,452농가 5만9,987마리, 젖소는 122농가 7,891마 리, 돼지는 65농가 9만8,552마리, 닭은 320농가 273만2,97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선정위원 현지심사평

성경일
강원대학교 교수

생석회, 발효제 사용 퇴비 부숙…퇴비질 우수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낙농업 발전 기여

통일목장은 25년간 목장을 경영하면서 단순히 젖소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자부심을 키워나가는 목장입니다.
축사 바닥은 정기적인 로터리 작업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생석회와 발효제 혼합으로 퇴비 부숙 상태가 좋고 냄새 저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사육마릿수 대비 넒은 조사료포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소에 게 안정적으로 질 좋은 조사료를 먹이기 위한 목장주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또한 통일목장은 부숙이 잘 된 퇴비를 경종농가에 제공하는 동시에 유기적 관계를 맺어 지역사회 공헌에도 큰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유 소비촉진 활동을 위해 지역 축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 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목장 환경미화와 위생에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좀 더 보완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정위원단 현지심사평

오래된 목장임에도 축사 바닥 관리를 잘 하고 있으며 우체가 청결하다.

생석회, 발효제를 활용해 냄새 저감에 효과를 보고 있다.

화단을 잘 가꾸고 있어서 낙농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퇴비를 주기적으로 교반하고, 부숙이 완료된 퇴비는 주변 경종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외 활동으로 낙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