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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우수목장 년도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우수목장 사례입니다.

[장려상] 손녀딸이 뛰어노는 깨끗한 목장 경진목장

자가 조사료포에서 퇴비를 전량 사용하고
경작한 작물을 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관리와 번식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목장 경영을 합리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목장 경영을 시작한 경진목장의 목장주 조규상 대표는 오랜기간 목장 경영을 하며

우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나라 낙농 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경진목장은 조 대표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다.

목장주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경진목장을 찾아

목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체크포인트

경진목장

목장현황, 목장 변천사

목장 소개

오랜기간 낙농업에 종사하며 낙농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경진목장을 소개합니다. 경진목장은 목장 외관부터 축사 운동장 처리까지 성실하게 관리한 목장으로, 손녀딸이 뛰어 놀기에 부끄러움 없는 목장이 되자는 마음으로 깨끗한 목장 가꾸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조규상 대표와 딸 조진현 씨 그리고 후계낙농인 박형진 씨

손녀딸이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목장 만들기 위해 노력

강원도 횡성의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시골마을. 그 곳에 경진목장이 위치해있다. 목장 입구에 세워져있는 깜찍한 젖소 모양의 목장 간판과 그 주변으로 식재된 소나무, 꽃잔디, 연산홍 등이 경진목장의 이미지를 더욱 밝고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듯 했다.
착유실 역시 조 대표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오랜 시간 경영해온 목장인 만큼 노후화된 곳도 적지 않다. 새로 지은 신축 축사처럼 시설이 말끔하지는 못해도 정리와 청소를 습관처럼 해왔다고 한다.
조 대표가 경진목장을 더 깨끗하게 가꾸고자 노력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조 대표의 손녀딸이다.
“무엇보다도 어린 손녀가 목장을 뛰어다니면 놀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우사 곳곳에는 청소 도구가 비치되어 있어 지저분해질 때마다 청소를 하고 있다. 워낙 오랫동안 목장 경영을 해와선지 자잘한 정리는 손에 익었다고 말한다.
경진목장의 세정수는 3단 여과처리 방식으로 저장한 후 횡성군에서 매월 1~2회 수거처리를 해간다. 사실 전에는 조 대표는 세정수를 방류할 수 있는 시설을 시공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횡성군에서 위탁처리를 잘 해주고 있고 그 금액을 목장의 다른 부분에 쓰면 더 요긴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 대표는 합리적인 목장 경영을 통해 꾸준히 목장의 규모를 키워왔고, 올해엔 목장 적법화까지 완료를 하였다.

대차 소독 시설 설치를 통해 방문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조사료나 포대를 잘 정리하는 것은 물론 곳곳에 청소 도구를 비치해 놓아 수시로 청소를 하고 있다.

성실함을 무기로 해온 목장 경영

“저는 일이 늦어지는 걸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푹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일할 땐 바짝 일하고 쉴 때는 푹 쉬는 게 좋죠.”
그래서인지 목장주 조규상 대표의 움직임은 늘 빠릿빠릿하다.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일하는 게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경진목장은 2열 6두 텐덤식 착유시설이라 착유가 오래 걸린다. 그래서 오후 3시에는 착유를 시작한다. 2시간 이상 걸리는 착유가 저녁 전에 끝나려면 그 때엔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사람도 지치지 않고 일을 하고, 젖소도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목장주 조 대표의 부지런함을 목장을 이어받을 후계자인 사위 박형진 씨가 꼭 닮았다는 것이다. 후계자 박 씨가 목장으로 들어와 조 대표에게 일을 배운 것도 올해로 6년차가 되었다. 조 대표는 후계자 박 씨가 성실하고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좌) 목장주는 합리적인 시간 분배를 통해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젖소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 목장주가 정리와 청소를 습관처럼 해와 착유실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목장주는 오후 3시에 착유를 시작하여 저녁이 되기 전에 착유를 끝내고 있다.

경진목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철저한 기록관리이다. 원유저장실 칠판에는 젖소 각 개체별로 번식 기록부가 세세하게 적혀 있는데 조 대표는 모두 후계자 박 씨의 솜씨라고 말했다.
“사위가 꼼꼼하게 정리를 잘 해요. 사위가 오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하지는 않았는데 사위 스스로 정리를 참 잘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록관리는 제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주 드나드는 착유실 입구에 목장 번식기록부를 설치하여 각 개체별로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 손녀가
목장을 뛰어다니면 놀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랜 목장 경영의 지혜

경진목장의 착유우사는 2개로 나눠져 있다. 착유우도 우군 별로 나누는 목장이 있으니 그리 특별한 점이라고 볼 수 없지만 여기에는 지대가 다른 두 우사를 이어주기 위한 조규상 대표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높은 지대에 있는 착유우사의 젖소 20마리는 착유를 할 때마다 비닐하우스 터널을 통해 착유실로 내려온다. 그리고 착유가 끝나면 비닐하우스 터널을 통해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뒤섞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보통 위쪽 착유우사에서 지내는 20마리는 알아서 올라가는 편이라고 말한다.

각 착유우사를 이어주는 비닐 터널에는 중간에 문이 있어 젖소들을 수월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이렇게 착유를 해선지 소들도 적응을 한 모양이에요. 때가 되면 스스로 잘 내려오고 잘 올라가더라고요.”
착유우사 간에 이어진 비닐하우스 터널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언뜻 보면 비닐하우스라서 바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곳은 건유우와 육성우사와 가까워 젖소들을 이동시킬 때 요긴하게 쓰는 공간이라고 한다.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이 통로의 가장 큰 장점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젖소들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충 구제에도 조 대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다. 검은색 큰 물통을 뒤집어놓고 사일리지나 볏짚을 포장했던 비닐을 씌운 후 사방으로 끈끈이를 붙여주면 끝이다. 그 후 시일이 지나 해충들이 많이 붙으면 떼어놓고 다시 끈끈이를 붙이는 방식이다.
“오랫동안 목장 경영을 하면서 여러 방법을 써봤는데 이 방법이 해충 잡는 데는 최고더라고요. 손도 덜 가고 잘 잡혀서 늘 애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우사 깔짚의 수분조절을 위해 왕겨를 사용하고 있으며 냄새 저감과 부숙을 위해 미생물제도 사용하고 있다. 봄, 가을에는 로터리를 따로 해주지 않고 있으나 습도 조절을 위해 천장 환풍기를 틀어주고 있다.

퇴비는 전량 조사료포로, 높은 자가 조사료
활용율이 자랑

경진목장의 우사 깔짚 수분 조절은 왕겨를 쓰고 있다. 20~25일에 한 번씩 왕겨를 교체해주고 있으며 냄새 저감과 부숙을 위해 미생물제도 함께 투여해주고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로터리를 해주고 있지만 봄과 가을에는 따로 로터리를 해주고 있지 않다. 다만 습도가 높을 때는 천장의 환풍기를 작동시켜 깔짚의 수분도를 조절해주고 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퇴비사에 옮긴 분뇨는 포크레인을 통해 교반을 하여 부숙을 한다. 이렇게 퇴비사에서 충분히 부숙이 된 퇴비는 약 1만평 부지의 조사료포로 간다.
“현재는 퇴비가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을 정도라 전량 자가 사료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진목장은 퇴비를 제대로 부숙하기 위해 올해 퇴비사를 새로 지었다.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퇴비 관리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조 대표는 퇴비의 제대로 된 부숙을 위해 최근에 퇴비사를 새로 지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가 사료포에 퇴비를 쓰게 되면 부숙도를 신경 쓰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이점을 철저하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엔 유난히 장마 때문에 퇴비장으로 비가 들이쳐 퇴비 관리가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더욱 퇴비장과 퇴비 관리에도 신경 쓸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목장을 이어갈 성실한 후계자와 경진목장의 미래

경진목장은 2013년, 2014년에 차례로 HACCP 인증과 무항생제 인증을 획득하였다. 이는 목장주 조규상 대표의 철저한 목장 관리 덕분이었다. 먼저 목장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목장 경영과 우유의 품질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또한 경진목장을 여기까지 성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오랫동안 목장을 경영해온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묻자 조 대표는 다른 것보다도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경진목장을 이끌어 온 그 정신은 조 대표만큼 성실한 후계자 박형진 씨가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자라나는 손녀가 목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끔 목장 환경을 정비와 미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을 말하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후계자와 함께 노후화된 시설은 보강하고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면 차차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오랜 목장 경영의 노하우와 성실함이 고스란히 담긴 경진목장. 다음 세대와 함께 더욱 빛을 발할 경진목장을 기대해본다.

경진목장 착유우 운동장 모습

횡성군은

횡성한우, 횡성더덕, 안흥찐빵, 어사진미, 토마토, 잡곡, 절임배추까지 7대 명품 특산품을 자랑하는 횡성은 중부지방 강원도의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동쪽은 평창군, 서쪽은 양평군, 남쪽은 원주시와 영월군 그리고 북쪽에는 홍천군이 있다.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되었으나 산악지대인 동북방과 달리 서남방으로 갈수록 산세가 완만하고 비교적 넓으며 비옥한 평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횡성군에서는 1,535농가에서 한육우 44,950마리, 57농가에서는 젖소 2,485마리, 18농가에서 돼지 62,445마리, 977농가에서 닭 1,159,00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5농가에서 말 9마리, 16농가에서 사슴 205마리, 2,713농가에서 개 10,847마리, 1농가에서 면양 10마리, 31농가에서 산양 971마리, 46농가에서 토끼 1,796마리, 18농가에서 오리 91마리, 10농가에서 칠면조 48마리, 8농가에서 거위 23마리, 166농가에서 꿀벌 10,119통을 사육하고 있다.

우수목장 선정위원회의 현지심사평

자연 안에 자리 잡은 목장
목장주의 부지런함이 돋보여

후계자인 사위와 함께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경진목장의 목장주는 근면성실함으로 오랜 시간 목장을 경영해왔습니다. 오래된 목장은 곳곳이 노후화된 곳이 있었지만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또한 자연에 둘러싸인 목장의 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사 운동장에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며 미생물제를 활용해 로터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발생한 퇴비는 전량 조사료포에 환원하여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기록관리를 하고 있으며, 특히 번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점이었습니다. 향후 목장주에게서 후계자가 바통을 건네받아 더욱 환경정비와 목장 경영에 힘쓸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목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