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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우수목장 년도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우수목장 사례입니다.

[최우수상] 낙농장인 아버지의 명맥을 잇다 뚝심으로 승부하는 영환목장

“환경문제와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정 사육마릿수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런 점이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내건 목장인만큼 깨끗한 목장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장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이미 목장주의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영환목장은

상주에서도 유명한 ‘깨끗한 목장’이다.

젖소들이 생활하는 운동장 울타리도 쓸고 닦은 흔적이 그대로 보인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목장 일을 꾸준히 도왔다는 이 대표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젖소들의 아빠를 자처하고 있다.

스물여섯, 결혼과 동시에 목장을 물려받은 이 대표는 하루에 1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목장을 일궈왔다.

덕분에 영환 목장은 과거 ‘전국 100위 농가’에 선정될 정도로 낙농업계에서 명성이 높았던 목장이다.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이 대표지만 4년 전 소결핵병으로 성적이 우수했던 젖소들을 도태시키며 실의에 빠졌던

적도 있다. 하지만 뚝심의 이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축사를 이전하고 새로운 낙농의 역사를 쓰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며 다시 낙농을 시작했다는 이 대표는 쿼터를 1,260리터까지 늘리면서

‘낙농장인’으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영환목장의 희로애락 스토리를 들어보자.

체크포인트

영환목장

목장현황, 목장 변천사

이민배 대표와 부인 이은경 씨

세척수 처리·퇴비 부숙 등 깨끗한목장 매뉴얼 솔선
ICT 기술 접목된 스마트 목장관리 시스템 도입
생산성·생산효율성 동시에 높여 실질적 수익 극대화

새로운 축사, 새로운 마음가짐

이 대표는 2018년 7월에 지금의 위치로 축사를 이전하면서 큰 전환을 맞았다.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많아지면서 청정 축산업을 위한 큰 결심을 하고 축사를 이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도전을 했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환목장은 전체 6,280㎡(약 1,900평) 면적에 이 중 축사가 3,305㎡(약 1,000평), 퇴비사는 661㎡ (약 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새롭게 축사를 옮기면서 모든 축사의 적법화를 완료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자식과도 같은 젖소를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좁은 집에 많은 사람이 살면 불편하듯이 젖소도 똑같습니다. 적정 마릿수보다 적게 사육하면서 젖소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운동장을 넓게 마련했습니다.”
퇴비사를 늘린 것 또한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2020년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등이 실시될 것을 염두에 두고 넓은 퇴비사를 확보하는데 신경을 썼다.

2018년 신축사 허가당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모두 보완한 뒤 자리잡은 영환목장.

젖소 2마리… 아버지의 꿈이 현실로

남보다 빨리 낙농업을 시작하고 일찍부터 목장의 대표를 맡았다는 이 대표는 불혹의 나이임에도 이미 낙농가로서 꽤 오랜 경력과 내공을 지니고 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목장 일을 하며 고생하시던 아버지 생각에 목이 메인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아버지께서는 쌀 운송업을 하시며 언젠가 돈을 모으면 낙농업을 한 번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꿈을 현실로 이루셨습니다. 바로 젖소 2마리를 집에 들여오신 거죠.” 아버지가 사온 젖소가 마냥 신기하고 예뻐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 젖소를 돌봤다는 이 대표는 풀을 먹이며 젖소와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스마트 축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민배 대표는 목장내 모든 시설을 한 곳에서 제어할 수 잇도록 판넬을 설치해 편리하게 운용하고 있다.

대학에서 전기를 전공한 이 대표는 눈, 비로 인한 화재발생을 막기 위해 두꺼운 전선피복을 채택하고, 여러개의 전선을 트레이에 넣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스물여섯 청년 ‘젖소 아빠’가 되다

이 대표는 고등학생 때까지 아버지를 도와 젖소를 키우면서도 가슴 한켠에는 목장 밖 사회생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한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과를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축산학을 전공해서 축산쪽으로 가야 할지, 해보고 싶은 공부를 더해야 할지…. 결국 고등학교 전공대로 대학도 전기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고 기술을 공부했습니다. 전기설비와 설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죠. 그 기간에도 아버지의 목장에서 계속 젖소를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학에서 새로운 공부를 하는 동안 아버지는 이 대표 모르게 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께 정말 고맙지만, 저도 모르게 결혼 준비를 하고 계셨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2003년 2 월 이 대표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을 서둘렀다. 3월에 결혼식을 할 때만해도 아버지의 큰 뜻을 알 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다음 달에 결혼을 했는데 아버지가 따로 생각이 있어 결혼을 서둘렀던 겁니다. 결혼 선물로 목장을 물려 주셨어요. 통 큰 선물이었지요.” 이 대표는 그렇게 젖소 아빠가 됐다.

(좌) 운동장 넓이에 비해 젖소 마릿수를 적게 사육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다.
(우) 우수방지턱에 톱밥을 깔아 혹시 모를 오염수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영환목장의 특별 서비스 ‘웰컴 드링크’

목장주의 아들로 살아온 이 대표는 처음부터 낙농을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지만 낯선 곳으로 시집을 와서 노동 강도가 가장 심하다는 낙농업을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는 아내 은경 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크다고 말한다.
“부모님께서 목장을 제게 맡긴 이후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긴 하시지만, 누구보다 아내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새벽이 면 저와 같이 일어나 젖을 짜고 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목장 생활을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묵묵히 제 곁을 지켜 준 아내에게 늘 감사하죠.”
이처럼 손발이 잘 맞는 이 대표 부부는 화산동 지역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영환목장에는 잠시 쉬어가는 사람이나 목장을 방문하는 동네분들을 위한 ‘웰컴 드링크’ 냉장고가 있다.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위한 서비스인 셈이다.
“동네 분들이 논에서 일을 하다 목이 마르면 다시 집으로 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목장이 논 한 가운데 있다 보니 음료수와 간단한 다과를 항상 준비해놓고 ‘언제든지 영환목장에서 쉬었다 가세요’라고 광고를 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영 환목장의 ‘웰컴 드링크’는 꽤 인기가 좋답니다.”
사람 좋게 웃는 이 대표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주변 이웃들이 하나같이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좌 2장) 목장의 각종 설비자재와 집기들은 선반을 달아 깔끔하게 정리정돈해 사용하고 있으며,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우) 논 한가운데 위치한 영환목장은 주변을 지나는 동네 주민들이 자주 쉬었다 가는 목장이다. 그런 손님들을 위해 음료수 냉장고를 비치해 놨다.

2018년에 새로 지은 축사는 ICT 기술이 접목된 목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낙농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위기를 딛고 더욱 철저해진 사양관리

지금은 웃으며 말을 할 수 있지만 이 대표도 목장을 포기할 만큼 큰 위기가 있었다.
‘전국 100위 농가’로 선정될 만큼 성적이 우수했던 영환목장에 4년 전 소결핵병이 발병한 것이다.
“젖소의 사료섭취량이 언젠가부터 줄고 유량이 감소하는 등 갈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의사에게 정밀 진찰을 받았는데, 소결핵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았죠. 억울했던 것은 그당시 송아지들은 멀쩡했는데, 목장에서 능력이 좋은 젖소들만 감염된 것이었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목장이 폐쇄됐고 이 대표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축산농가와의 접촉도 없었고 방역·소독도 철저히 했으며, 가축시장에서 젖소를 구입할 때도 결핵·부루셀라 발병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구입했는데, 그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크게 자책했다. 결국 착유우의 3분의 2가 살처분 되자 이 대표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었다.
그 순간 그를 일어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아내와 세 딸의 사랑이었다고 이 대표는 강조한다.
“정말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 딸의 아빠이자 가장인 제가 방황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낙농경험을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와 부단한 노력으로 결국 목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 때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게 노력한 시간들이 인생의 교훈이 되고 자양분이 되더라구요.”

스마트 축사 시스템 과감히 투자

이 대표는 힘겹게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목장 이전을 계획하고 사양관리 비법을 다시 정립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젖소들이 먹는 것부터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사료 이외에 급이하는 조사료부터 관찰했다고 한다. “실제로 가격이 저렴한 건초를 먹일 때는 일부 젖소에서 유방염이 발생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2018년 축사를 이전하면서 가격이 더 비싸고 품질이 좋은 1등급 수입 티모시를 급이한 후부터 유방염 발생이 줄었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10ha 규모의 밭에 직접 조사료를 재배하며 여름철에는 옥수수를, 겨울철에는 호밀이나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먹였더니 젖소들이 더 건강해졌다고 설명한다.
특히 축사를 이전하면서 이 대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착유실이다. 2열 4두 텐덤식 착유기를 채택하고 수태율을 높이 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이 접목된 발정탐지기가 포함된 장비를 들여놨다.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사양관리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목장관리 컴퓨터를 통해 수정과 생식, 질병 기록 등을 살피고 유 전 정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산 예정, 건유 예정, 수정가능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정말로 편리합니다. 스마 트 축사 시스템의 정확성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보니 대대적으로 시설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영환목장의 사양관리 중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이 착유실의 환풍구와 선풍기다. 착유실 천장에 설치된 환풍구는 공기 순 환에 도움을 줘 더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바깥으로 내보낸다.
특히 여름철 젖소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착유 시 젖소의 머리와 등으로 냉수가 분무되도록 별도의 수동 분 무장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물을 거의 쓰지않아 착유실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착유세척수도 거의 배출하지 않고 있다.

(좌) 영환목장은 ICT 사양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정 및 질병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우) 착유시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착유세척수도 거의 배출하지 않고 착유실을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좌) 여름철 착유시 젖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머리 와 등에 물을 분무할 수 있는 아이디어 장치를 달았다.
(우) 또한 착유실 천장에 선풍기와 환풍기를 달아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세척수 처리·퇴비 부숙도 모두 ‘이상무’

영환목장에는 7단 정화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착유세척수를 깨끗하게 정화한 뒤 방류하고 있다.
“축사 이전 때 세척수 처리시설 설치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갈수록 세척수나 축산 환경 문제에 대한 관련 제도 와 규제가 엄격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소비자들이 원하는 우유를 생산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젖소를 키우고 위생적 으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목장의 존재 이유이자 발전 목표이기 때문에 세척수 처리시설은 반드시 설치해야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영환목장은 충분한 부숙으로 질 좋은 퇴비를 만들고 있어 주변 농가들로부 터 인기가 좋다.
“저희 목장의 퇴비를 가져다 쓰는 경종농가에서는 꾸준히 저희 것만 이용합니다. 토질을 좋게하는 효능도 있겠지만, 미 생물 발효로 균일하게 부숙된 퇴비가 뿌려진 농작물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또한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축사내 분뇨 관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축사 운동장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고 초균과 광합성균이 포함된 미생물제제를 뿌려줍니다. 고초균은 고분자 유기물 분해능력이 우수하고 분뇨의 액화 및 발 효를 촉진하고, 광합성균은 악취유발 물질을 제거해 줘 실질적인 축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며 항바이러스 물질이 분비 돼 바이러스병 방제 효과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생물제제를 뿌려주는 것 외에도 이 대표는 컬티베이터를 사용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축사바닥을 교반하고 있다. 특 히 채식장 바닥이 질어지거나 퇴비장에 쌓아둔 축분에 수분이 생기면 바로바로 치우는 깔끔한 성격 탓에 영환목장에는 파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목장 곳곳에 설치된 해충포획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8m 높이로 지어진 넓은 축사는 채광이 좋고 천장에 설치된 대형 환풍기로 효과적인 환기가 이뤄지고 있다.

(좌) 영환목장의 퇴비는 주면 경종농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내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에 대비해 퇴비사 규모를 확장했다.
(우) 이 대표는 컬티베이터를 이용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축사 바닥을 갈아엎고, 미생물제제를 뿌려 바닥을 최상의 상태 로 관리한다.

젖소가 마시는 물도 이끼 하나없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젖소 확보위해 ‘개량’에 주목

이 대표는 소결핵병으로 큰 고비를 넘긴 경험 탓에 고능력 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뒤 젖소 개량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 낙농산업은 기준원유량 도입, 환경문제와 도시화에 따른 축산 규제 강화 등의 위기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과 달리 면적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낙농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개량의 목표를 마리당 생산성에서 생애 생산 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젖소의 생산수명을 연장함으로써 생애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후대축 사육규모를 감소시키면서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사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희 목장은 적정 사육마릿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런 점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낙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생산성 증대에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실질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m 높이를 자랑하는 영환목장의 축사는 채광이 좋고, 천장에 설치한 대형환풍기가 효과적으로 환기시켜 주고 있다. 넓은 운동장 또한 젖소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좌) 축사 지붕안쪽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개폐줄을 이용해수동으로 채광을 조절하고 있다.
(우) 해충포획기도 설치해 구충에 신경쓰고 있다.

영환목장은 7단 정화조를 설치해 착유세척수를 정화한 뒤 방류하고 있다.

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목장 만들고 파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 4학년에 재학 중인 세 딸은 이 대표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딸 바보를 자처하는 그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목장 일을 줄일 수 없다고 강조한다. “나중에 딸들이 제 뒤를 이어 목장을 경영할 때 자신있게 물려줄 수 있는 목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하루에 2번 착유를 해야 하는 이유로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모임 한번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 대표는 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뿐이다.
“낙농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남들과는 생활 패턴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니 일반적인 사회활동도 제약이 따르고, 혹시나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온 가족이 목장 밖으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젖소를 키운 뒤로는 여행은 언감생심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과 함께 고생하는 부인,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며 상주시에도 낙농헬퍼제도가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좌)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 증대를 위한 개량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이 대표는 철저한 사양관리를 통해 착유우의 능력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 영환목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부모님과 이민배 대표 부부

상주시는

명품 농산물이 다양한 상주시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높아 제 2의 인생 설계를 위한 귀농귀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주시는 경상북도 서북쪽의 내륙에 위치한 도농복합형 도시로서 동쪽으로 구미시와 의성군, 서쪽으로 충북 보은·옥천·괴산군, 남쪽으로는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북쪽으로는 문경시,예천군과 접해 있다.
상주시는 총 1만3,872호의 농가가 2만5,725ha의 농사를 짓고 있으며 한·육우 7만6,916마리, 젖소 2,520마리, 돼지 6만5,068마리, 닭 349만7,836마리 등 한·육우는 경북에서 1위, 젖소는 3번째로 많이 키우는 경북 축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천평

조명식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장

실력·감각·열정 모두 갖춘 낙농인
초심 잃지 않고 즐기면서 성장하길

영환목장은 2018년 축사 허가를 받을 당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보완한 뒤에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효과적인 환기를 위해 축사지붕을 8m 높이로 지었는데, 시공에만 7개월정도를 투자할 정도로 목장주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낙농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해오며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고 효과적인 사양관리를 위해 틈틈이 노력하는 지역의 낙농 인재입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4-H활동, 새마을지도자, 의용 소방대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 축제나 행사 때 낙우회 차원에서 홍보 부스를 꾸리고 우유 소비촉진 활동에 늘 앞장서 왔습니다.
새로운 축사에 ICT 기술이 접목된 목장 관리 시스템 기기를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낙농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준비된 청년낙농인 이대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일 자체를 즐기며 상주시 낙농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사평

김강희 축산환경기술원 경영본부장

미허가축사 적법화·세척수 처리·퇴비 부숙도
깨끗한목장 가꾸기운동 실천하는 목장

올해부터 환경부의 착유세척수 정화처리 방류수 수질 기준이 강화되면서 착유세척수 문제는 또하나의 고민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개정된 법률에 따라 정화 시설을 갖추는 목장들이 많아졌습니다.
영환목장도 착유 세척수 7단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기준에 맞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25일부터는 ‘가축분퇴비 부숙도기준’에 맞게 가축분뇨를 처리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퇴비 부숙을 위해 깔짚우상 관리에 신경을 쓰는 영환목장은 미생물제제를 뿌려주는 것 외에도 컬티베이터로 매일 아침저녁 축사바닥을 갈아엎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축분뇨의 부숙을 촉진하기 위해 퇴비사를 넓게 운영하는 것으로 볼 때, 목장주가 자연순환농업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역의 낙농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깨끗한 목장 가꾸기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정위원단 현지심사 이모저모

선정위원단 현지심사 이모저모

• 지난해 신축된 목장으로 입지 환경이 좋고 설비가 우수하다.
• 축사 지붕이 높아 환기가 잘 되며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
• 축사규모 대비 사육마릿수가 적어 젖소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 목장주가 변화하는 낙농 환경에 적응하고자 스마트 축사에 관심이 높아 선진 청정 축산업 구현이 기대가 되는 목장이다.